“총선민의 겸허히 수용”/노 대통령/오늘 청와대서 임시 국무회의

“총선민의 겸허히 수용”/노 대통령/오늘 청와대서 임시 국무회의

입력 1992-03-26 00:00
수정 199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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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강확립·선거후유증 최소화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14대총선 결과를 보고받고 총선으로 해이된 사회기강과 향후 국정방향등에 대해 특별지시를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노대통령은 이번 임시국무회의에서 선거실시로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하루빨리 바로 잡을것과 함께 선거기간중 쟁점화 됐던 물가문제를 포함한 경제안정대책의 추진을 특별히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선거기간중 적발된 선거사범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해창비서실장과 손주환정무수석으로부터 총선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부와 여당은 이번 총선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최대 지표인 민주화가 보다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더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부는 총선결과를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요한 국정핵심과제인 경제의 회복에 더한층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은 3당 합당이후 부분적으로 보였던 갈등과 자만심을 단호히 청산하고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당풍을 쇄신하고 총선에서 표출된 민의를 당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총선결과는 높아진 국민의 정치의식과 더불어 공명선거를 이룩하겠다는 정부 여당의 확고한 의지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금주중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고 총선패배에 따른 앞으로 당의 운영 문제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1992-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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