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공천자(거창) 이강두씨 구속/검찰

민자공천자(거창) 이강두씨 구속/검찰

입력 1992-02-27 00:00
수정 199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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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대회서 식대로 3천여만원 뿌린 혐의/현금 건네준 상당수 출마자도 본격수사

검찰은 26일 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자들에게 돈을 나눠준 민자당의 경남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55·전 소련주재 공사)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기부행위금지)혐의로 구속하고 이 지구당 사무국장 신대범씨(54)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등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금품살포행위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씨말고도 그동안 상당수의 출마예상자들이 당원이나 주민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내사해 왔으며 이들에 대해 곧 구속등 형사처벌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또 후보자 공천과정에서 10여명의 공천희망자들이 정당에 억대에서 10억대의 거액을 정치자금명목으로 주었다는 첩보를 입수,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금품살포 행위가 사전 선거운동사범가운데서도 가장 악질적인 것으로 보고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국구 의원후보 공천과정에서의 금품제공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기로 했다.

이날 정당공천을 받은 출마예상자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된 이씨는 지난 23일 거창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웅양면 협의회 민준식회장과 이길상총무 등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당원 3천명에게 식비 1만원과 교통비 3천원씩 모두 3천9백만원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있다.

입건된 신씨는 이위원장과 함께 지난 20일 하오 지역협의회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들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계획을 함께 세웠다는 것이다.

검찰은 25일 하오 돈을 직접 전달한 이총무등 2명을 철야조사한 끝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본인들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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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검·경에 적발된 사전 선거운동사범은 모두 50건에 66명으로 이 가운데 구속자는 이씨와 부산 영도구 무소속 출마예상자 노차태 전의원등 2명이며 64명은 불구속으로 입건됐다.
1992-0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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