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부대 M16총열 빼내 팔아/5명 검거

상사가 부대 M16총열 빼내 팔아/5명 검거

김동준 기자 기자
입력 1992-02-11 00:00
수정 1992-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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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엽총개조업자에 11개 넘겨

【인천=김동준기자】 현역 육군상사가 M16소총부품을 훔쳐 시중 총포개조판매업자에게 1개당 10만원씩에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의 총기수리 부속창고에서 M16소총 총열을 훔쳐 시중에 팔아온 육군모부대 소속 김세남상사(38)를 검거,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은 또 김상사로부터 사들인 총열을 이용,사냥용 엽총으로 개조해 판매해온 이호성(55·무직·인천시 북구 부개동134),김복태씨(37·선반업·〃작전동 신진아파트1동),이씨로부터 개조된 엽총을 산 심종진(57·무직·〃산곡동 우성아파트 403동 305호),권혁순씨(33·총포사경영·〃서구 석남동)등 4명을 군용물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홍정오씨(34·오세총포사경영)를 같은 혐의로 입건,건축업자 차상옥씨(38·서구 석남동)는 수배하고 불법개조된 공기총 2정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상사는 같은 낚시회원인 이씨로부터 『M16소총 총열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초 자신이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부대 총기수리 부속창고에서 총열 10개를 훔쳐 이씨에게 건네주고 1백만원을 받는등 두차례에 걸쳐 모두 총열 11개를 훔쳐주고 모두 1백1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이씨는 김상사로부터 넘겨받은 총열11개중 5개를 김씨에게 개당 10만원을 주고 엽총 탄두의 크기에 맞게 총열구멍을 깎아 사냥용 엽총으로 개조,심씨등 4명에게 20만∼40만원에 4정을 팔아온 혐의다.

한편 군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992-02-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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