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김광일씨등 5인 공동대표/여야서 소외된 인물 모으기 주력/「천지동우회」 멤버 대부분 거절… 명칭 「국민당」으로
3일 상오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선언한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4일에는 이례적으로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당창당에 참여할 인사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는 이날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때 구체적으로 영입인물과 정강정책,향후일정을 밝히고 지구당 창당은 여야의 공천이 끝나는 1월말쯤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입대상은 과거 3선개헌과 유신 등을 겪으면서 당시 정치풍토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정계를 떠났거나 관계나 여야출신인사를 막론하고 정치가 창조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정치일선을 떠난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영입인물의 인선과정에 측근들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혼자 이름이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며 대상인물을 만나 일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의 한 측근은 이같은 접촉결과 전평민당 부총재인양순직씨와 정씨 본인,무소속의 김광일의원,신당 실무팀장으로 알려진 윤하정 전외무차관,현대경제사회연구원회장인 최광수전외무부장관 등이 신당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신당의 이름은 「한국국민당」(약칭 국민당)이며 오는 10일쯤 80여명의 발기인으로 창당준비대회를 열수도 있다는 소문이다.
정씨가 지금까지 접촉한 사람들은 천지동우회를 비롯,여권과 야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정씨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각계 유명인사 63명으로 구성된 천지동우회는 지난해 11월 결성된뒤 매월 한차례씩 만나 친목을 도모해 왔다.
정씨는 중국방문에 1개월전부터 이들과 만나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동행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정씨는 자신이 접촉한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당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작업의 어려움은 『여야의 공천이 끝난뒤 지구당을 창당하겠다』는 정회장의 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천지동우회 소속인사들도 대부분 정회장과 정치적 성향 또는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고흥문 전국회부의장,박홍 서강대총장,이수성 서울대교수,이한빈 전국무총리,이범준 전교통부장관,김종규 전연합통신사장,박현태·서영훈 전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은 『신당에 참여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또는 『권유를 받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제연 전평민당부총재도 『정씨가 2선에서 지원하는 신당이라면 모르되 그가 주도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 전연세대교수측및 「정치개혁협의회」의 박찬종의원측과도 접촉은 있었지만 양측의 입장등이 달라 제휴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박의원은 『정씨가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시대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돈으로 사람을 살수는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5공인사들과의 제휴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공에서 소외된 권정달씨등 「전국무소속연합파」와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들 가운데 일부는 정씨로부터 신당참여권유를 받고 신중하게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정씨가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인사는 아들인 정몽준의원과,정씨와 뜻을 함께 하거나 무소속출마가 확실시되는 일부인사를 제외하고는 여야의 공천작업이 끝난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구여권이나 현여권및 야권을 막론하고 14대 총선출마희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집권여당이나 야당의 공천을 받을것을 기대하면서 만약 공천이 안될 경우 정씨의 신당에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에서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가 김영삼대표로 결정될 경우 정씨가 신당창당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황진선·김현철기자>
3일 상오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선언한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4일에는 이례적으로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당창당에 참여할 인사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는 이날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때 구체적으로 영입인물과 정강정책,향후일정을 밝히고 지구당 창당은 여야의 공천이 끝나는 1월말쯤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입대상은 과거 3선개헌과 유신 등을 겪으면서 당시 정치풍토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정계를 떠났거나 관계나 여야출신인사를 막론하고 정치가 창조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정치일선을 떠난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영입인물의 인선과정에 측근들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혼자 이름이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며 대상인물을 만나 일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의 한 측근은 이같은 접촉결과 전평민당 부총재인양순직씨와 정씨 본인,무소속의 김광일의원,신당 실무팀장으로 알려진 윤하정 전외무차관,현대경제사회연구원회장인 최광수전외무부장관 등이 신당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신당의 이름은 「한국국민당」(약칭 국민당)이며 오는 10일쯤 80여명의 발기인으로 창당준비대회를 열수도 있다는 소문이다.
정씨가 지금까지 접촉한 사람들은 천지동우회를 비롯,여권과 야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정씨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각계 유명인사 63명으로 구성된 천지동우회는 지난해 11월 결성된뒤 매월 한차례씩 만나 친목을 도모해 왔다.
정씨는 중국방문에 1개월전부터 이들과 만나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동행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정씨는 자신이 접촉한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당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작업의 어려움은 『여야의 공천이 끝난뒤 지구당을 창당하겠다』는 정회장의 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천지동우회 소속인사들도 대부분 정회장과 정치적 성향 또는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고흥문 전국회부의장,박홍 서강대총장,이수성 서울대교수,이한빈 전국무총리,이범준 전교통부장관,김종규 전연합통신사장,박현태·서영훈 전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은 『신당에 참여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또는 『권유를 받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제연 전평민당부총재도 『정씨가 2선에서 지원하는 신당이라면 모르되 그가 주도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 전연세대교수측및 「정치개혁협의회」의 박찬종의원측과도 접촉은 있었지만 양측의 입장등이 달라 제휴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박의원은 『정씨가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시대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돈으로 사람을 살수는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5공인사들과의 제휴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공에서 소외된 권정달씨등 「전국무소속연합파」와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들 가운데 일부는 정씨로부터 신당참여권유를 받고 신중하게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정씨가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인사는 아들인 정몽준의원과,정씨와 뜻을 함께 하거나 무소속출마가 확실시되는 일부인사를 제외하고는 여야의 공천작업이 끝난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구여권이나 현여권및 야권을 막론하고 14대 총선출마희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집권여당이나 야당의 공천을 받을것을 기대하면서 만약 공천이 안될 경우 정씨의 신당에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에서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가 김영삼대표로 결정될 경우 정씨가 신당창당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황진선·김현철기자>
1992-0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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