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 대표선수도 잡곡 먹는다”

“북한선 대표선수도 잡곡 먹는다”

입력 1991-11-22 00:00
수정 199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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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100일 유도선수 이창수씨 회견/“북의 체육회담 거부는 자유화 겁낸 탓”/유니폼·양말까지 대물림

지난 8월4일 북한운동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망명한 이창수(24)가 자유인이 된지 1백여일만인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수는 북한측이 자신의 망명을 구실로 지난 8월17일로 예정됐던 남북체육회담개최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체육회담이 결실을 맺어 내년 바르셀로나올림픽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대규모 선수단의 빈번한 왕래로 인해 북한에 자유화 분위기가 조성되지나 않을까 하는 북한당국자들의 우려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귀순한 이창수는 87년 서독세계선수권대회 4위,8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89년 유고세계선수권대회 3위,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2위에 오르는 등 북한유도의 간판스타였다.

특히 89년12월24일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았고 지난해 12월8일 로동당에 입당했다.

◎“내년부터 선수활동 재개/진정한 자유 피부로 느껴”/이창수씨 일문일답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나.

▲서울시내와 일부 지방을 돌아봤다.9월부터는 체육과학대와 쌍용 유도팀에서 연습을 재개했다.

­남한사회를 둘러본 소감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자유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발걸음이 급하고 수심이 가득한 북한사람들과 퍽 대조적이었다.

­남과 북의 체육실태를 전반적으로 비교한다면.

▲「비교」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북한체육은 남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북한에서는 유니폼과 T셔츠,양말은 물론 팬티까지도 헤질 때까지 대물림해 입는다.체육인들에게 하루 8백g씩 지급되는 식량도 쌀과 잡곡의 비율이 4대 6 정도이며 그 가운데 일부는 전쟁예비물자로 갹출되는 실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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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대회에 출전,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가능하면 바르셀로나올림픽에 한국대표로 나가고 싶다.
1991-11-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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