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새 부총리겸 외상 와타나베

일 새 부총리겸 외상 와타나베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1-11-06 00:00
수정 199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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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꿈꾸는 야심가… 통산상등 역임/파병위한 개헌 주장… 망언 잦아 물의 빚기도

미야자와내각의 부총리겸 외상에 임명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68) 자민당전정조회장은 자민당 5대파벌의 하나를 이끌며 차기 총리를 꿈꾸고 있는 야심가로 알려져 있다.

63년 고향 도치기(회목)현에서 중의원에 당선된 이래 10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와타나베는 73년 국수주의 성격이 강한 정치집단인 「청풍회」를 결성했으며 76년 후생상을 시발로 농수상·대장상·통산상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다.80년 설립한 「온지회」가 그의 정치기반이 돼 왔으며 87년에는 다케시타 내각에서 정조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 나카소네파를 무난히 인수,와타나베파를 발족시키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한 그는 이번 총재선거에서 예상외로 선전,제2파벌의 영수인 미쓰즈카(삼총박)전외상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었다.

그는 88년 리크루트사건에도 연루되는등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못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외적인 망언으로 많은 말썽을 빚기도 해 국제적으로 미묘한 입장에 처한 일본외교를 과연 그가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인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위대파병이 헌법상 문제가 있다면 개헌도 불사해야 한다는 정치대국화 지향의 그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어떻게 첫선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1-1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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