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대치 해소,평화체제 전환/“회담 서둘러 통일 기틀 마련을”/연 총리/오늘 평양서 4차총리회담 첫 회의/우리 대표단,어제 인민문화궁전 참관
【평양=장수근특파원】 남북한은 23일 상오 10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 첫 회의를 공개로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는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밝힌다.
정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교류협력방안및 불가침선언내용을 포괄하는 새로운 남북한 합의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스케치 3면>
이에 앞서 정총리등 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 50명등 남측 대표단 90명은 22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이날 하오 평양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정총리 일행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연총리의 영접을 받은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둘러보고 목란관에서 연총리가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정총리는 만찬답사에서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상호존중과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제도화하는 이같은 노력과 함께 통일을 지양하는 동반자가 되어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이같은 견지에서 최근 북쪽에서도 경제개방에 관심을 갖고 두만강 하구의 경제특구개발과 관광자원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해 우리측의 참여의사를 시사했다.
정총리는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오던 물자를 북측에서 들여올 경우 당장 10억달러에 이르는 교역이 가능할 것』이라며 『남북간에 필요한 물자를 직접 거래하고 합작투자를 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정총리는 또 『우리가 추구하는 조국통일은 남과 북 어느 쪽이 이기고 지는 이른바 「흡수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다함께 이기는 민주통일·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연총리는 만찬연설을 통해『우리 쌍방 대표들은 1년 가까이 서로 오가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까닭에 자그마한 결실도 얻어내지 못하고 너무도 많은 것을 상실한채 아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대표들은 걸음을 다그치고 속도를 높여 빨리 회담을 진전시키고 좋은 합의서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사이 잃어버린 1년을 보상해야 하며 민족앞에 훌륭한 선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합의서도출을 강조했다.
연총리는 또 『오늘날에 와서 조국통일운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전민족적인 대행진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조국통일의 평화적 전제를 마련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는 쌍방 대표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며 우리 회담을 빨리 진전시켜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장수근특파원】 남북한은 23일 상오 10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 첫 회의를 공개로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는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밝힌다.
정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교류협력방안및 불가침선언내용을 포괄하는 새로운 남북한 합의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스케치 3면>
이에 앞서 정총리등 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 50명등 남측 대표단 90명은 22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이날 하오 평양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정총리 일행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연총리의 영접을 받은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둘러보고 목란관에서 연총리가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정총리는 만찬답사에서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상호존중과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제도화하는 이같은 노력과 함께 통일을 지양하는 동반자가 되어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이같은 견지에서 최근 북쪽에서도 경제개방에 관심을 갖고 두만강 하구의 경제특구개발과 관광자원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해 우리측의 참여의사를 시사했다.
정총리는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오던 물자를 북측에서 들여올 경우 당장 10억달러에 이르는 교역이 가능할 것』이라며 『남북간에 필요한 물자를 직접 거래하고 합작투자를 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정총리는 또 『우리가 추구하는 조국통일은 남과 북 어느 쪽이 이기고 지는 이른바 「흡수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다함께 이기는 민주통일·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연총리는 만찬연설을 통해『우리 쌍방 대표들은 1년 가까이 서로 오가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까닭에 자그마한 결실도 얻어내지 못하고 너무도 많은 것을 상실한채 아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대표들은 걸음을 다그치고 속도를 높여 빨리 회담을 진전시키고 좋은 합의서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사이 잃어버린 1년을 보상해야 하며 민족앞에 훌륭한 선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합의서도출을 강조했다.
연총리는 또 『오늘날에 와서 조국통일운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전민족적인 대행진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조국통일의 평화적 전제를 마련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는 쌍방 대표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며 우리 회담을 빨리 진전시켜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1991-10-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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