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대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경제화제)

정 현대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경제화제)

입력 1991-10-10 00:00
수정 199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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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회에 보탬되는 일 할터”/“자신 위주로 살아온게 부끄러워”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의 출판기념회가 9일 하오 6시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정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는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민주주의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지금까지 자신과 가족과 사업등 내 본위로만 살아온데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행사에 앞서 정회장은 기자들에게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주식의 변칙증여및 상속과 관련,『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그 액수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본다』며 『국세청이 세법에 따라 처리하리라 믿으며 세금이 나오는대로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념회에는 정·재계인사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박태준최고의원,이어령문화 김진현과기처장관,유창순전경련회장,김상하상의회장등이 참석했다.

정회장이 자서전에서 비난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기념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하오 6시쯤 현대상선 해고근로자라는 30대 남자가 식장에 들어오는 정회장에게 『정회장은 각성하라』 『독점재벌 물러가라』고 소리치면서 팸플릿을 집어던지다 측근들에게 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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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념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밖에서는 현대상선 해고 근로자 가족 10여명이 『부의 불법세습을 일삼는 정회장은 구속근로자를 석방하고 회개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1991-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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