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기능인력 양성에 역점

부족한 기능인력 양성에 역점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1-10-09 00:00
수정 199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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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18개 전문대 신설 승인의 배경/전문대 15곳이 공업계… 공단지역 중점/지역안배도 고려,경제 균형발전 도모

교육부가 8일 발표한 대학과 전문대학의 신설및 개편계획을 보면 두가지 점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지역안배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국가의 기능인력양성정책에 따라 공업계위주로 대학설립을 인가해 주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제조업 관련분야의 기능인력을 자체양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교육부는 이에대해 『산업체 특히 제조업체가 요구하는 이공계통의 고급기술인력과 중간기술인력의 공급기반은 더욱 확대되고 21세기를 대비한 국제경쟁력 또한 크게 강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산업체의 자체인력양성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수요가 많은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이공계 대학과 전문대학의 설립을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93년 개교할 예정인 18개 전문대(예술학교 2개포함)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4개교로 가장 많고 ▲경북 3개교 ▲경남·전북·충남·경기가 각각 2개교 ▲제주·강원·부산이 각각 1개교이며 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충북은 1개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은 충남과 경북이 각각 2개대,서울·충북이 각각 1개대씩 신설되거나 승격·개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8개 전문대중 공업계는 15개대나 됐으며 관광계가 1개대,예능계 각종학교는 2개대에 불과했다.

이들 전문대학의 설치학과는 모두 1백7개 학과로 공업계학과는 82%인 88개 학과나 차지했다.

신설되는 전문대학 가운데 대천전문대와 안성공업전문대는 기업등 산업체에서 자체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설립을 신청해 오면 우선 승인해 준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이번에 신설을 인가해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천전문대의 설립자는 대우재단이고 안성공전의 설립자는 한국디젤과 대동중공업이다.

전문대의 학생정원은 내년부터 96년까지 해마다 1만5천명씩(96년엔 1만명)7만명이 증원된다.교육부관계자는 증원계획과 관련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고등학교 졸업생의 전문대학 진학은 올해 18.5%에서 오는 96년에는 27.7%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는 특히 전문대학의 연간 증원인원 1만5천명중 9천명을 공업계에 배정할 계획이어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오풍연기자>
1991-10-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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