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새달 4일 방중/WP지 보도

김일성 새달 4일 방중/WP지 보도

입력 1991-09-26 00:00
수정 199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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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 냉각따른 경제지원 모색

【워싱턴 연합】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오는 10월4일 중국을 방문,소련붕괴 후의 중국­북한 양국의 협력관계를 비롯한 현안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북경발로 보도했다.<관련기사 2면>

이 신문은 한 중국소식통의 말을 인용,김일성이 10월4일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며 과거 김의 중국 방문때와는 달리 이번 여행은 공개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번주 북경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같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일성은 중국방문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경한 공산주의국가인 두 나라간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전에도 소련이 지난해 한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룬후 소­북한 양국간의 관계가 냉각되어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소련 공산당 붕괴로 더욱 고립화되었으며 북경으로부터 정신적·경제적 지원을 추구할지 모른다고 분석가들의 말을 전했다.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김이 북경에 오는 것은 소련에서 발생한 사태로 인해 중국인들이 『우리는우리의 믿음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당신네들도 그렇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북한에 다짐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쿠바나 베트남과 같은 다른 공산주의국가들이 중국이 앞장서서 국제공산주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기를 희망하고 있는 때에 김의 중국방문이 이뤄진다고 말하고 최근 중국공산당 대표단이 쿠바를 1주일간 방문해 카스트로 쿠바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1991-09-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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