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업체 빚보증 38조4천억/30대 재벌 76개사

주력업체 빚보증 38조4천억/30대 재벌 76개사

입력 1991-09-20 00:00
수정 199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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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본의 3배 웃돌아/삼성 5조7천억으로 가장 많아

30대 재벌그룹의 76개 주력업체들이 계열사 및 다른 기업에 빚보증을 서준 규모가 무려 38조4천여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주력업체들의 자기자본총액 12조4천여억원의 3배가 넘는 것이며 이들의 총매출액 41조7천여억원의 92%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주력업체를 제외한 30대재벌의 대출액 12조3천여억원의 3백1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은행감독원은 1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룹별 채무보증액은 ▲삼성그룹이 5조7천8백15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그룹 5조3천6백35억원 ▲럭키금성그룹 4조5천69억원 ▲현대그룹 2조1천6백84억원 ▲한진그룹 2조1천60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5대그룹 소속 주력업체의 채무보증규모는 모두 19조9천2백63억원으로 30대그룹 주력업체의 빚보증규모의 52%에 달한다.

결국 주력업체들은 지급보증을 선 계열사가 도산하게 되면 대신 빚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연쇄도산위기에 몰리게되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지닌 셈이다.

한편 감독원은 주력업체들의 빚보증한도를 지난 8월말 수준으로 동결하고 대출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1991-09-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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