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입력 1991-09-11 00:00
수정 1991-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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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최고위원 집단 지도체제로/오늘 교섭단체 등록… 의석 77석

신민당과 민주당이 10일 합당을 통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으로 출범한다고 선언했다.<관련기사 3·4면>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야당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통합수권야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야권은 4년여만에 하나로 통합돼 정국은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양당총재는 앞으로의 통합일정과 관련,11일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15일에는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하되 김·이총재가 공동대표를 맡아 합의제로 당무를 처리하며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10인최고위원(공동대표 포함)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양당총재는 중앙당의 당직 배분은 신민·민주 6대 4의 비율로 분배하고 재야는 각기 지분내에서 영입하며 양당동수대표에 의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책을 인물 본위로 선정하되 서울시의 경우에 한해서는 6대 4의 비율에 따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민총재는 최고위원및 당직자 인선과 관련,『이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린 직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의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신민당총장이,총무에는 김정길 민주당총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신당의 정강정책및 당헌·당규 마련등을 맡게 될 통합수임기관 대표로 김원기·유준상·한광옥·신기하·조승형의원등 5명을 임명했고 민주당은 이철·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등 3명외 나머지 2명을 11일 임명키로 했다.

신민당은 통합에 대한 최종결의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위한 모든 권한을 총재단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내부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민주당」에는 신민당의원 67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이 가담해 원내의석은 77석이 된다.

◎박찬종·김광일의원 불참 선언/이해찬·이철용의원 합류 의사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의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통합은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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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11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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