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환경교육… 체계화 시급/환경처 분석

겉도는 환경교육… 체계화 시급/환경처 분석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1-08-27 00:00
수정 199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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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개 대학중 교양강좌 4곳뿐/초·중·고교,38개 과목 1백권에 분산/전담교사 없고 교재도 “학교당 1권”/“독립과목 지정… 교재등 개선 시급”/전문가

우리나라 학교환경교육이 학년간에 연계성이 부족하고 실천보다는 원론적인 내용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학년마다 여러개과목에 환경관련내용이 분산돼 있고 교재개발과 보급이 미흡한데다 전담환경교사도 거의 없어 전반적인 환경교육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26일 환경처에 따르면 현재 국민학교는 국어 사회등 6개과목 26권에,중학교는 과학등 10개과목 29권에,고등학교는 한국지리등 무려 22개과목45권에 「환경」내용이 분산,체계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환경처가 지난 6개월동안 조사한「초·중·고 교과서에 반영된 환경교육현황조사」에서는 또 학년별로 난이도가 뒤바뀌고 학년간 중복되는 내용이 많은데다 생활쓰레기·자동차공해문제등 환경오염원인이나 오염원별 설명이 소홀히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환경처가 전문대학이상 전국 2백41개대학의 교양강좌에 환경강좌를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번조사결과 서울대 사범대등 불과 4개학교에서만 이 강좌가 개설된것으로 밝혀져 환경교육에 대한 질적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41개교원연수원에도 같은 요청을 했으나 이가운데 9개교원연수원에서만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환경교육정책을 담당하고있는 환경처에 교육전담기구가 없으며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교육부도 전담부서없이 일부 사회·과학과의 편수관이 담당하는 것도 환경교육이 겉도는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환경처의 경우 환경교육을 맡고있는 홍보지도과의 연간예산이 5억원정도에 그쳐 지난 86년부터 교육개발원이 개발한 국민학교용 환경교과서인 「사람과 환경」 중학교용 「인간과 환경」 고교용 「생존과 환경」과 각각의 교사지침서는 전국의 각 학교당 1∼2권정도만 배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최석진수석연구원(47)은 『지금이라도 의무교육과정에 환경과목을 독립과목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환경교육에 대한 우리나라 교사들의 이해가 부족하고 교육부등에 전담부서가 없는 등 환경교육을 제대로 시킬수 있는 뒷받침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유민기자>
1991-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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