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여인 사채일부 「세모」서 변제/검찰,「오대양」수사

송 여인 사채일부 「세모」서 변제/검찰,「오대양」수사

박국평 기자 기자
입력 1991-08-05 00:00
수정 199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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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 명의 당좌수표 확인/박 교주 남편 9일 재소환키로

【대전=박국평·김민수·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이기배부장검사)는 4일 오대양용인공장 집단변사사건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순자씨의 남편 이기정씨(58)를 오는 9일 소환,집단변사 의혹부분에 대해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사채사기혐의로 구속된 세모 사장 유병언씨(50)에 대한 보강수사를 위해 사채피해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피해자 강석진씨(43·여·서울 강서구 둔촌1동)가 수배된 송재화씨(43)에게 빌려준 돈을 변제받는 과정에서 유 사장 명의의 3백만원자리 당좌수표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돈을 변제한 세모의 고창환상무를 빠른 시일안에 소환,이 부분을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 82년 2월부터 84년 3월까지 「엄마모임」을 주도하던 송씨에게 세모개발비 명목으로 5천80만원을 빌려 줬으며 2천4백40만원을 변제 받으면서 이 수표 한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냈다.

검찰이 박씨의 남편 이기정씨를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을 풀핵심인물로 지목한 것은 이씨가 87년 8월29일 「오대양사건」이 발생했을때 수사를 담당했던 경기도 용인경찰서 수사과장 기명수씨(56)에게 『천장에 중요한 가방이 있으니 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사실과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윤임순씨(72)의 증언 녹음테이프에 『29일 상오 3∼4시쯤 이씨가 공장복도에서 「영호야 재호야」라며 두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고 밝히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91-08-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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