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1월까지 발행… 신형 「상품」 가이드

오늘부터 11월까지 발행… 신형 「상품」 가이드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1-07-08 00:00
수정 1991-07-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환사채/채권·주식 선택형/새 투자대상 부각/2년후면 특정주식과 교환가능/안바꿔도 3년 수익률 47.4% 보장/기준주가 20% 이상 할증… 56% 올라도 맞바꿔/총 1조규모… 증권사서 판매

증권사의 교환사채가 이번 주부터 발행된다.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끌고있는 교환사채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교환사채란◁

회사채의 일종이나 일반 회사채 투자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융통성을 갖추고 있다.

요즘 한창 각광받고 있는 채권투자에다 「교환」을 통해 주식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투자는 매입순간 수익을 보장받아 만기만 기다리면 된다.주식시장은 요즘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내년의 자본시장 개방등을 생각할 때 중·장기적으로 분명히 오르게 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살아난다」는 쪽에다 패를 던지되 잘못되더라도 회사채에 버금가는 원리금상환을 보장받길 원한다면 욕심이 지나친 건 아닐까.증권사의 교환사채는 투자자의 이같은 욕심을 충족시켜 주는 상품이다.

발행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특정주식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주어져 사채매입 당시보다 그 주식의 주가가 몇배나 치솟았더라도 맞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맞바꿈」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교환」이 결코 절대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내키지 않으면(특정주가가 별로 많이 오르지 않았으면)교환을 안해도 된다는 사실이다.

▷만기보장수익률◁

일반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3년 만기이며 주식교환 청구권은 발행후 2년만에 발효,만기 1개월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교환청구권이 주어지지 않은 2년동안은 보통 회사채와 다름없어 확정이자인 표면금리가 주어진다.대신 이율이 낮아 연6∼8% 수준밖에 안된다.

따라서 발행후 24개월까지는 1년씩 표면금리를 지급받고 25개월째부터 35개월 사이에 특정주식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하는 것이다.마지막 달인 36개월째가 되면 교환권이 상실돼 매입·보유자는 사채권만 갖게 된다.

교환권을 포기하고 사채권을 선택한 매입자들은 특정주식이 별로 오르지 않았던 만큼 발행회사측은 이들에게 응분의 보상을 해주는데 여기에서 만기보장수익률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마지막 3년째이자를 기존의 표면금리로 계산해서 원리금상환을 끝내는 대신 지급했던 표면금리(2년)를 포함해서 보유기간인 3년의 평균수익률이 연 15%가 되도록 최종년의 이자를 크게 높여주는 것이다.표면금리가 8%이고 만기보장수익률이 15%(3년 45%)일 경우에는 최종년 이자율이 29%(45―8×2)가 된다.

만기보장수익률 연15%는 3년복리로는 47·4%에 달한다.예컨대 10만원짜리 교환사채를 매입했다면 3년만기때 14만7천4백원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교환가격◁

교환사채에는 발행회사가 선정한 교환대상 특정주식이 명기되어 있다.이 특정주식들을 2년뒤에 채권과 맞바꾸기로 한 만큼 맞바꾸는 가격(교환가격)은 사채발행 당시의 주식시세와 똑같을 수가 없다.

교환가격은 발행당시의 평균 시세(기준주가)에 20%이상을 할증해서 각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있다.예컨대 20%의 할증률을 적용한다면 현재 기준주가가 1만2천5백원인 주식의 교환가격은 1만5천원이 된다.

따라서 이 주식이 명기된 1백만원짜리 교환사채를 매입한다면 2년뒤 이 주식 66주와 맞바꿀 수있다.나머지 1만원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단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2년뒤 이 주식의 시세가 교환가격보다 30%이상(할증률이 20%인 경우 기준주가보다 56%이상)오를 경우 30%를 초과하는 상승분에 한해 절반을 증권사와 나눠가져야 한다.발행때 확정된 교환가격에다 이만큼의 웃돈을 얹어야 맞바꿀 수 있는 것이다.

기준주가가 1만2천5백원,교환가격이 1만5천원인 교환대상 주식의 시세가 2년뒤 1만9천5백원이 되기까지는 웃돈없이 그냥 맞바꾼다는 얘기다.만약 이보다 5백원 높은 2만원까지 상승했다면 30%초과분(5백원)의 반인 2백50원을 얹어주어야 사채와 주식을 바꿀 수가 있다.

만기보장수익률 연15%를 2년간 복리로 계산하면 34%에 달하기 때문에 그동안 교환대상주식의 주가상승률이 이에 못미칠 땐 구태여 그 주식과 바꿀 필요없이 3년만기와 함께 47·4%의 이자를 챙기면 된다.

오는 11월까지 총1조원 규모로 발행되는데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점포를 통해 쉽게 매입할 수 있다.<김재영기자>
1991-07-0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