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호의원 내사/검찰/「공천헌금」관련 혐의/신민선 조사중지 요구

김봉호의원 내사/검찰/「공천헌금」관련 혐의/신민선 조사중지 요구

입력 1991-06-13 00:00
수정 199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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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광역후보 공천헌금에 대한 내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신민당측이 이를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이 문제가 선거쟁점화될 조짐이다.

신민당은 12일 광역선거 공천과 관련한 김봉호 사무총장 등 일부 의원들의 금품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내사에 대해 『특별당비 모금에 관한 내사를 즉각 중단하고 선거가 끝난 뒤 여야를 가리지 말고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문제를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광역의회선거 공천과정에서의 자신의 금품수수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광역선거에 대비해 전남 진도의 오동민씨(61·병원장)를 지난 2월 영입했으며 5월10일 특별당비로 1억원을 가명통장으로 송금받아 16일 당의 통장에 입금했으며 개인적인 거래는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이날 박희태 대변인 논평을 통해 『당비를 낸 사람의 신분·시기·액수·동기 등을 참작해 사직당국에서 특별당비인지 공천매매대금인지 확실히가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수사시기 문제는 수사당국의 판단에 따를 문제이지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 이건개 공안부장은 12일 『신민당 사무총장 김봉호 의원이 광역의회 의원 후보자 공천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아직까지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이같은 정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당연히 소환수사를 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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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은 또 김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거액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전남 진도 제1선거구 신민당 공천자인 오동민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으며 금품제공과 관련해 은행계좌 추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1-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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