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응땐 핵사찰결의안 강행”/IAEA이사회 어제 개막
【빈=이기백 특파원】 북한에 대한 핵사찰 수용촉구 문제 등을 다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0일 하오(현지시간) 35개 이사국 대표들과 남북한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가운데 빈의 국제센터에서 개막,북한의 핵사찰촉구결의안 채택문제 등을 협의했다.<관련기사 4면>
한스 브릭스 IAEA 사무총장의 개막연설로 시작된 이번 이사회는 오는 14일까지 ▲북한의 핵안전협정 촉구문제 ▲핵안전 및 방사능 보호 ▲9월 개최예정인 제35차 총회 의제 채택 등 모두 22개 의제를 논의한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는 11일이나 12일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은 35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첫날 회의가 끝난 10일 하오 6시(현지시간) 대북한 핵안전협정가입촉구결의안 지지 IAEA 25개 이사국 대표들과 「우방국 전략회의」를 갖고 이 결의안 채택 강행 및 절차상의 문제를 숙의했다.
엔도(원등철세) 일본 빈 주재 국제기구 대표 등은 북한측이 조건없이 즉각적으로 핵안전협정에 서명할것을 촉구했다. 엔도 대표는 이날 ▲북한은 IAEA의 안전조치에 관한 표준협정안과 관련,동일한 협정문안을 최종확정하겠다는 말로 믿어도 되는 것인가 ▲북한이 오는 9월 이사회에서 동 협정안에 대한 승인을 받도록 이사회에 최종안을 제출하겠다는 것인지 ▲북한은 이 협정을 전면이행하고 단 한 개의 예외도 없이 모든 IAEA의 사찰하에 두고자 하겠다는 것을 믿어도 되는가 등 5개항에 해명요구를 했으며 이에 호주 등 다수국가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장춘 빈 주재 유엔 상주대표 겸 한국대사는 이날 「우방국 전략회의」에 앞서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이번 이사회 기간중 「실무협상」을 통해 그들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마무리짓자는 의사만 표시,협정에 서명하겠다는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북한측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빈 주재 외교관들은 북한측 의도에 「모종의 함정」이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측 대표인 진충국 순회대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북한정부는 IAEA안전조치협정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으며 7월 중순에 실무협상회의를 열어 확정된 협정안을 오는 9월 이사회 회의에서 승인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그러나 이번 이사회 기간중 북한의 핵사찰수용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북한측의 서명의사를 재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빈=이기백 특파원】 북한에 대한 핵사찰 수용촉구 문제 등을 다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0일 하오(현지시간) 35개 이사국 대표들과 남북한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가운데 빈의 국제센터에서 개막,북한의 핵사찰촉구결의안 채택문제 등을 협의했다.<관련기사 4면>
한스 브릭스 IAEA 사무총장의 개막연설로 시작된 이번 이사회는 오는 14일까지 ▲북한의 핵안전협정 촉구문제 ▲핵안전 및 방사능 보호 ▲9월 개최예정인 제35차 총회 의제 채택 등 모두 22개 의제를 논의한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는 11일이나 12일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은 35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첫날 회의가 끝난 10일 하오 6시(현지시간) 대북한 핵안전협정가입촉구결의안 지지 IAEA 25개 이사국 대표들과 「우방국 전략회의」를 갖고 이 결의안 채택 강행 및 절차상의 문제를 숙의했다.
엔도(원등철세) 일본 빈 주재 국제기구 대표 등은 북한측이 조건없이 즉각적으로 핵안전협정에 서명할것을 촉구했다. 엔도 대표는 이날 ▲북한은 IAEA의 안전조치에 관한 표준협정안과 관련,동일한 협정문안을 최종확정하겠다는 말로 믿어도 되는 것인가 ▲북한이 오는 9월 이사회에서 동 협정안에 대한 승인을 받도록 이사회에 최종안을 제출하겠다는 것인지 ▲북한은 이 협정을 전면이행하고 단 한 개의 예외도 없이 모든 IAEA의 사찰하에 두고자 하겠다는 것을 믿어도 되는가 등 5개항에 해명요구를 했으며 이에 호주 등 다수국가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장춘 빈 주재 유엔 상주대표 겸 한국대사는 이날 「우방국 전략회의」에 앞서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이번 이사회 기간중 「실무협상」을 통해 그들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마무리짓자는 의사만 표시,협정에 서명하겠다는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북한측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빈 주재 외교관들은 북한측 의도에 「모종의 함정」이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측 대표인 진충국 순회대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북한정부는 IAEA안전조치협정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으며 7월 중순에 실무협상회의를 열어 확정된 협정안을 오는 9월 이사회 회의에서 승인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그러나 이번 이사회 기간중 북한의 핵사찰수용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북한측의 서명의사를 재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91-06-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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