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분석 뛰어난 「소련통」/미 CIA국장에 지명된 게이츠

정보분석 뛰어난 「소련통」/미 CIA국장에 지명된 게이츠

입력 1991-05-16 00:00
수정 199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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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4일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한 로버트 게이츠(47)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이란­콘트라 사건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역할을 수행한 정보계의 노련한 전문가이다.

CIA에 20년 동안 몸담아오면서 CIA 부국장을 지낸 게이츠는 지난 66년 CIA 근무를 시작하여 정보분석관·군축전문가로 활약했으며 74년부터 79년까지 국가안보회의(NSC) 요원으로 일했다.

게이츠는 지난 2년반 동안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을 지냈는데 부시 대통령은 상원에 게이츠의 CIA 국장 임명에 동의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게이츠 부보좌관이 정보관련 문제에 광범한 경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레이건 행정부 때 이란­콘트라 사건에서 그가 수행한 역할에 대한 의회측의 의혹을 일축하고 「게이츠는 정직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지난 87년 당시의 레이건 대통령은 게이츠를 사망한 윌리엄 케이시의 후임으로 CIA 국장에 지명했으나 이란­콘트라 사건에서 그가 수행한 역할에 대한 의회의 의혹에 직면,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첩보활동과 세계문제를 다룬 광범한 경험이 있는 게이츠는 미국 정보기관이 국제적 마약·무기거래,테러행위,제3세계 사태,세계적인 경제경쟁과 같은 냉전종식 후의 문제에 더 많이 주력해야 할 시점에 정보계의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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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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