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강경대치 국면으로/신민·민주/오늘까지 농성… 장외투쟁 선언 민자당은 10일 하오 국회본회의에서 13대 국회의 최대쟁점 법안들로 꼽히는 국가보안법 개정안과 경찰법안 등 개혁입법안을 신민·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육탄으로 저지하는 가운데 여당 안대로 단 40초 만에 전격 처리했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3시21분쯤 서정화 부총무 등 민자당 의원들로 둘러싸인 가운데 본회의장 중앙출입문으로 들어와 의석 뒤편에 서서 휴대용 마이크를 이용,국가보안법 개정안과 경찰법안을 일괄 상정한 뒤 구두로 가결을 선포했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2시30분쯤 야당 의원들의 저지로 본회의장 입장에 실패했으나 3시20분쯤 민자당 의원들의 호위 속에 본회의장 후문을 통해 회의장 중앙통로까지 진입,국가보안법 등 2개 법안을 일괄 상정,40초 만에 법안처리를 마무리했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11일 본회의의 휴회를 선포,이날로 1백54회 임시국회가 사실상 폐회됐다.
이날 여당에 의한 법안의 강행처리는 지난해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 등26개 법안을 기습처리한 데 이어 민자당 출범 이후 두번째다.
이날 민자당의 강행처리로 대학생 등 재야운동권의 잇단 분신과 대규모 시위 등 일련의 시국사건과 개혁입법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의 결렬로 대치국면을 맞고 있던 정국은 더욱 심각한 강경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종호 원내총무는 이날 본회의 산회 후 『개혁입법처리는 그 동안 야당에서도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안인 만큼 이번 여 단독처리를 빌미로 정치투쟁을 벌이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최근 일련의 시국사태와 관련,당 차원의 적극적인 수습책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면>
신민당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악법개폐,백골단 해체,집회 및 시위자유의 보장,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11일 상오까지 시한부 농성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전국적인 대중집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장외투쟁도 병행키로 했다.
신민당은 『박준규 국회의장이 날치기 처리를 강행함으로써 의장으로서의 법적 도덕적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박 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3시21분쯤 서정화 부총무 등 민자당 의원들로 둘러싸인 가운데 본회의장 중앙출입문으로 들어와 의석 뒤편에 서서 휴대용 마이크를 이용,국가보안법 개정안과 경찰법안을 일괄 상정한 뒤 구두로 가결을 선포했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2시30분쯤 야당 의원들의 저지로 본회의장 입장에 실패했으나 3시20분쯤 민자당 의원들의 호위 속에 본회의장 후문을 통해 회의장 중앙통로까지 진입,국가보안법 등 2개 법안을 일괄 상정,40초 만에 법안처리를 마무리했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11일 본회의의 휴회를 선포,이날로 1백54회 임시국회가 사실상 폐회됐다.
이날 여당에 의한 법안의 강행처리는 지난해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 등26개 법안을 기습처리한 데 이어 민자당 출범 이후 두번째다.
이날 민자당의 강행처리로 대학생 등 재야운동권의 잇단 분신과 대규모 시위 등 일련의 시국사건과 개혁입법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의 결렬로 대치국면을 맞고 있던 정국은 더욱 심각한 강경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종호 원내총무는 이날 본회의 산회 후 『개혁입법처리는 그 동안 야당에서도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안인 만큼 이번 여 단독처리를 빌미로 정치투쟁을 벌이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최근 일련의 시국사태와 관련,당 차원의 적극적인 수습책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면>
신민당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악법개폐,백골단 해체,집회 및 시위자유의 보장,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11일 상오까지 시한부 농성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전국적인 대중집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장외투쟁도 병행키로 했다.
신민당은 『박준규 국회의장이 날치기 처리를 강행함으로써 의장으로서의 법적 도덕적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박 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1991-05-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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