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서기장 사퇴” 제안/당중앙위선 「유임」 재결의

고르비,“서기장 사퇴” 제안/당중앙위선 「유임」 재결의

입력 1991-04-26 00:00
수정 199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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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비상회의,의제 채택 거부/총리는 거국연정 제의/“정부,모든 정파·15개공 포용 방침”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겸 공산당 서기장은 25일 속개된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강경파의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공산당 서기장직 사임을 제안했으나 당중앙위는 압도적 다수로 이 제안을 의제에 상정치 않기로 의결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과 회의참석 중앙위원들이 전했다.

회의 참석 중앙위원들은 고르바초프가 강경파의 공세가 계속된 당 중앙위 전체회의 석상에서 『연사중 70%가 나를 비난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민의 이름으로 나는 사임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사임 제안이 있은 후 당 정치국이 비상회의를 열어 고르바초프의 당 서기장 사임 제안을 의제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블라디미르 이마쉬코 당 부서기장의 말을 인용,『이는 당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중앙위원들은 고르바초프의 사임제의가 분명히 감정 격발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고르바초프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위원들은 고르바초프의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이마쉬코가 고르바초프의 발언을 제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부즈갈린 위원은 『고르바초프는 자신이 끝없는 비난에 지쳤으며 자기에게는 서기장의 자리보다도 당의 운명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그의 말은 강경했다. 그는 자신이 사퇴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발렌틴 파블로프 소련 총리는 25일 당중앙위 연설을 통해 반대 정파들과 15개 연방공화국 대표들이 모두 자신의 정부에 들어와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파블로프 총리는 현재의 『냉전상태의 내전』을 끝내고 회합·질서·민주주의에 입각한 협력체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정파·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파블로프 총리는 이를 위해 먼저 『정부의 정치적 기반을 넓혀야 하는데 정부의 연방공화국들과 각 세력의 대표를 정부조직에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블로프 총리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와 인물을 연립정부 구성의 파트너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거명치 않았다.
1991-04-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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