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상화 겨냥… 대학 자율 확대/과외성행·대학등급화 재발 우려/치맛바람 방지·성적평가 객관성 확보가 문제
지난 85년 교육개혁심의회에서 처음 문제가 제기돼 88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벌여온 새 대학입시제도가 수정 및 보완작업을 거듭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2일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가 이날 확정한 개선안은 크게 보아 처음 문제가 제기될 때부터 나온 ▲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신장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 개선안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 교육 전반에 걸쳐 많은 변혁이 뒤따를 것임은 또한 분명하다.
현재의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대신해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탈교과서적으로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교과서만 달달 외우는 식의 파행적인 입시위주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내신성적과 학력고사로만 획일적으로 치르는 현행 입시제도에 따른 대학특성의 상실 및 대학간의 서열화가 대학별 고사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로 상당히 시정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이 학교의 특성에 알맞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교 3년 동안 내신성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보다 나은 점수를 얻기 위해 두 번씩 시험을 칠 수밖에 없고 또다시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이 두 배 이상 높아져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으며 윤형섭 장관이 고교에서 특수반 편성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특별과외가 성행할 소지도 생겼다.
미국에서도 이 시험과 비슷한 대학입학 학업적성검사(SAT)과정에 대비하는 SAT훈련을 받으면 13∼40점까지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이같은 훈련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는 이와 관련,『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보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며 내신성적의 강화는 학생들간에 성적경쟁을 첨예화시키고 교사와 학부모·학생간의 불신과 원망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북대 신철순 교수는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별 고사에서 국어·영어·수학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아 고교 교육이 특정과목에 치중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작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개선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겪어온 숱한 진통을 눈여겨 본다면 이번 개선안이 현실적으로는 그나마 최대공약수를 추출한 것임 또한 분명하다.
지난 85년 6월부터 공청회만도 7차례나 가졌으며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일선교사 등 각계전문가들의 토의 4차례,중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대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를 거치면서 갖가지 의견을 조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발표 또한 『수험생에게 부담이 많다』는 민자당의 의견에 따라 또 한차례 의견조정을 거쳐야 했다.
여하튼 새 대학입시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고교·대학·정부가 합심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미리 막는 노력 또한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지적이다.
□대입제도 개선안 비교
●기본골격
▲인문·자연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
·개선안=내신 40% 이상 필수반영 ▲내신 ▲내신+수학능력
▲예·체능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실기고사
·개선안=▲내신+대학별 고사 ▲내신+수학능력+대학별 고사 중 택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현행=(대학입학 학력고사)
·개선안=(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방법
·현행=선지원 후시험
·개선안=좌동
▲출제방식
·현행=주·객관식
·개선안=객관식
▲출제
·현행=출제기관:평가원
·개선안=좌동
△시험관리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시도교육청
△채점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
▲출제영역
·현행=고교 교과목:9개 과목
·개선안=언어,수리 및 탐구,외국어(영어)
●내신성적
▲반영방법
·현행=30% 이상 교과성적(90%)+출석성적(10%)
·개선안=40% 이상 교과성적(80%)+출석성적 포함한 학교생활성적(20%)
●대학별고사
▲출제과목
·현행=없음
·개선안=3과목 이내
▲출제내용
·현행=없음
·개선안=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 범위
▲출제형식
·현행=없음
·개선안=주관식 출제 권장
▲실기고사 및 실험고사
·현행=대학자율결정(예·체능계 의무화)
·개선안=좌동
●특별전형
▲대상
·현행=예·체능 특기자
·개선안=예·체능 분야 및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의 특수재능보유자
▲산업체 근무자
·현행=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20% 이내 특별전형
·개선안=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50% 이내 특별전형
▲교포 및 외교관 등 자녀
·현행=정원 외 입학
·개선안=학년별 입학정원의 2%내에서 정원 외 입학
지난 85년 교육개혁심의회에서 처음 문제가 제기돼 88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벌여온 새 대학입시제도가 수정 및 보완작업을 거듭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2일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가 이날 확정한 개선안은 크게 보아 처음 문제가 제기될 때부터 나온 ▲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신장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 개선안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 교육 전반에 걸쳐 많은 변혁이 뒤따를 것임은 또한 분명하다.
현재의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대신해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탈교과서적으로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교과서만 달달 외우는 식의 파행적인 입시위주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내신성적과 학력고사로만 획일적으로 치르는 현행 입시제도에 따른 대학특성의 상실 및 대학간의 서열화가 대학별 고사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로 상당히 시정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이 학교의 특성에 알맞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교 3년 동안 내신성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보다 나은 점수를 얻기 위해 두 번씩 시험을 칠 수밖에 없고 또다시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이 두 배 이상 높아져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으며 윤형섭 장관이 고교에서 특수반 편성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특별과외가 성행할 소지도 생겼다.
미국에서도 이 시험과 비슷한 대학입학 학업적성검사(SAT)과정에 대비하는 SAT훈련을 받으면 13∼40점까지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이같은 훈련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는 이와 관련,『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보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며 내신성적의 강화는 학생들간에 성적경쟁을 첨예화시키고 교사와 학부모·학생간의 불신과 원망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북대 신철순 교수는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별 고사에서 국어·영어·수학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아 고교 교육이 특정과목에 치중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작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개선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겪어온 숱한 진통을 눈여겨 본다면 이번 개선안이 현실적으로는 그나마 최대공약수를 추출한 것임 또한 분명하다.
지난 85년 6월부터 공청회만도 7차례나 가졌으며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일선교사 등 각계전문가들의 토의 4차례,중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대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를 거치면서 갖가지 의견을 조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발표 또한 『수험생에게 부담이 많다』는 민자당의 의견에 따라 또 한차례 의견조정을 거쳐야 했다.
여하튼 새 대학입시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고교·대학·정부가 합심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미리 막는 노력 또한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지적이다.
□대입제도 개선안 비교
●기본골격
▲인문·자연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
·개선안=내신 40% 이상 필수반영 ▲내신 ▲내신+수학능력
▲예·체능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실기고사
·개선안=▲내신+대학별 고사 ▲내신+수학능력+대학별 고사 중 택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현행=(대학입학 학력고사)
·개선안=(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방법
·현행=선지원 후시험
·개선안=좌동
▲출제방식
·현행=주·객관식
·개선안=객관식
▲출제
·현행=출제기관:평가원
·개선안=좌동
△시험관리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시도교육청
△채점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
▲출제영역
·현행=고교 교과목:9개 과목
·개선안=언어,수리 및 탐구,외국어(영어)
●내신성적
▲반영방법
·현행=30% 이상 교과성적(90%)+출석성적(10%)
·개선안=40% 이상 교과성적(80%)+출석성적 포함한 학교생활성적(20%)
●대학별고사
▲출제과목
·현행=없음
·개선안=3과목 이내
▲출제내용
·현행=없음
·개선안=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 범위
▲출제형식
·현행=없음
·개선안=주관식 출제 권장
▲실기고사 및 실험고사
·현행=대학자율결정(예·체능계 의무화)
·개선안=좌동
●특별전형
▲대상
·현행=예·체능 특기자
·개선안=예·체능 분야 및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의 특수재능보유자
▲산업체 근무자
·현행=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20% 이내 특별전형
·개선안=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50% 이내 특별전형
▲교포 및 외교관 등 자녀
·현행=정원 외 입학
·개선안=학년별 입학정원의 2%내에서 정원 외 입학
1991-04-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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