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기초의회선거… 국민의 기대·시각

「3·26」 기초의회선거… 국민의 기대·시각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1-03-28 00:00
수정 199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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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치문화 창출의 밀알 되라”/“이권개입 말고 「동네일꾼」 돼야/공명분위기 「광역」까지 이어지길”

30년만에 부활된 시·군·구 의회의원선거의 투·개표가 모두 끝난 27일 국민들은 이번 선거가 무난히 치러진데 안도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귀중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을 기대했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가 비교적 낮은 투표율로 축제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속에서도 불법과 타락이 판을 쳤던 지난날의 선거에 비해서는 별다른 잡음없이 마무리되어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걸음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같은 공명선거의 풍토가 앞으로 깨끗한 정치문화로 계속 발전돼 곧 다가올 광역의회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및 대통령선거에까지 이어져 참된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환 변호사(57)는 『이번에 당선된 기초의회의원들은 기성정치인들을 본받지말고 자신의 신분과 본분에 맞게 잘 행동해 기성정치인들의 모습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모처럼부활된 지방자치제가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말고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지는 기능을 충실히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연구실장 이기옥교수(52·행정학)는 『4∼5년전부터 정치권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던 지자제선거가 기대와는 너무 동떨어진 낮은 투표율로 끝나 국민들의 외면속에 치러진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선거를 장거리경주의 출발선으로 본다면 너무 실망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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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YMCA 남부원간사(33)는 『지방자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권리이자 의무인 주권행사를 게을리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면서 『지방의회의원들은 이권과 연고 및 당략적 차원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의정활동을 올바르게 감시해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공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재일씨(34·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8단지 801동 1005호)는 『당선된 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의 뜻을 살려 오로지주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이권·청탁 등에 개입하는 등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첫 임기동안에는 지자제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중점을 둬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서서히 다져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오승호기자>
1991-03-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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