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득표열기… 교회·시장 누벼/유세 무관심 여전

휴일 득표열기… 교회·시장 누벼/유세 무관심 여전

김동준 기자 기자
입력 1991-03-25 00:00
수정 199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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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별방문등 막판 불법운동 급증

30년만에 부활된 지자제이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기초의회의원 선거일을 이틀 앞둔 24일 마지막 합동유세가 서울 52곳,부산 51곳 등 전국 3백67곳에서 일제히 열렸으나 연설회장은 가는곳마다 썰렁했다.

특히 대구를 비롯,영남지역의 유세장은 갑자기 터진 낙동강 상수원 오염사건 때문인지 청중이 거의 없었고 후보들은 이 사건을 의식한듯 지역개발 등에 관한 소신을 피력하기보다는 정부의 환경정책을 성토하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또 일부 유세장엔 유권자보다는 공무원·경찰·정당원 등이 더 많이 주객이 전도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일부지역에서는 당국의 단속망을 피해 후보들이 호별방문을 하거나 금품을 나누어 주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해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했다. 이에 따라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펴고있는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불법사례를 적발하는 한편 투표에 적극참여해 신성한 한표를 행사해주도록 호소하기도 했다.

○…유세 마지막날인 24일 경기도내 58곳의 합동연설회에 나선 후보들은 마지막 기회임을 의식,자신들을 알리기에 더욱 안간힘.

대부분의 후보들은 자신이 시·군·구의회의 의장자리를 맡을 거물이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청중들은 무관심한데다 갑자기 터진 낙동강상수원 오염사건으로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

○…24일 하오2시 서울 마포구 도화1동 마포아파트 재개발공사현장에서 열린 도화1동 합동유세장에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2백여명의 주민들만이 나와 후보자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등 썰렁한 분위기.

입후보자들은 이날 세입자들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이들의 주거안정대책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불법선거운동 협의로 장해종후보(58)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을 의식한듯 상호비방 등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기초의회의원 입후보자의 선거벽보에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강사의 전선문을 붙인 오모군(19·서울 양천구 신정1동) 등 재수생 3명을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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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던 후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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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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