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열기 “후끈”… 휴일도 잊은 득표전

선거열기 “후끈”… 휴일도 잊은 득표전

입력 1991-03-11 00:00
수정 1991-03-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보자들/결혼식장·교회등 찾아 “얼굴알리기” 분주

기초의회 의원선거일이 공고된지 사흘째이자 일요일인 10일 각 지역의 후보자들은 휴일도 잊은채 봄비속에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할일은 많고 시간은 촉박한 탓인지 후보자들은 일부 마을 결혼식장,교회,경로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얼굴을 알리고 한표를 부탁했으며 기호도 씌어있지 않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또 아직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후보자들은 50∼1백명의 주민추천을 받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은 친목회 등 각종 모임과 이웃에 음식물이나 금품을 제공하고 호별방문을 하는 등 불법을 예사로 저질러 이번 선거만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기를 바라는 많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9일 하오 등록을 마친뒤 휴일인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서울 중구 신당5동 이모씨(49)의 경우 중구 선관위의 검인을 받은 현수막 8개를 동네곳곳에 내걸고 청량이 모예식장에서 열린 한동네주민의 결혼식에 참석,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얼굴과 이름알리기에 열중했다.

또 성동구 구의동에서 출마한 박모씨(34·전도사)는 이날 상오 S교회의 일요예배에 4차례나 참석한 것을 비롯,평소안면이 있는 인사들을 만나러 돌아다니느라 선거사무실을 하루종일 비워두기도 했다.

종로구 세종로에서 출마한 김모씨(64·B서적 대표)는 이날 상오8시쯤 임시로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실로 나와 6명의 선거사무원과 함께 현수막을 내걸 위치를 선정하고 개인별 인쇄물을 담을 봉투를 마련하는 등 4시간여동안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중구 회현동에서 출마하는 오모씨(50·사업)는 『처음엔 출마할 의사가 없었으나 주민들의 권유로 늦게 시작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선거일인 26일까지 1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등록,현수막,유인물제작 및 배포,인사다니기 등 할일이 너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와는 달리 전국의 지역선관위 후보자 등록창구는 선거일정이 촉박해 후보자들이 제출서류를 미처 갖추지 못한 탓인지 비교적 한산해 서울 중구 선관위에는 이날 하루 3명만이 후보자등록을 했으며 추천장을 받아간 사람도 3명에 지나지 않았다.
1991-03-1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