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라크 무기금수해제 약속 안해”/주영 소 대사,종전안 공개

“대 이라크 무기금수해제 약속 안해”/주영 소 대사,종전안 공개

입력 1991-02-22 00:00
수정 199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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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합병은 무효화”/주영 소 대사,종전안 공개

【런던 로이터연합】 레오니드 자미아틴 영국 주재 소련 대사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에 관한 소련정부의 종전평화안을 공개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방측이 소련의 종전평화안을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자미아틴 대사의 이같은 전격적 공개가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을 경악시켰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자미아틴 대사가 이 종전안을 공개한 장소는 말하지 않았으나 이 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1단계=<이라크의 무조건,완전철수> 이라크 정부는 소련이 제시한 종전안에의 수락을 발표하고 철수를 개시하며 즉각 정전이 발효된다.

소련 정부는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는 이라크군을 공격하지 않도록 보장한다.

▲2단계=<전후처리>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은 무효화되며 중동 지역에 평화와 안보를 정착시킨다. 전쟁포로 등에 관한 문제는 철군후 논의한다.



다국적군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은 이라크의 영토권을 보장하며 국제사회는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분쟁 문제를 다뤄야 한다. 이라크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소련의 약속은 없었던 것으로 한다.
1991-0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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