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비밀통장 수십개/검찰/잠적한 비자금관리 여비서 추적

정 회장 비밀통장 수십개/검찰/잠적한 비자금관리 여비서 추적

입력 1991-02-17 00:00
수정 199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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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6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로비에 필요한 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비밀가명계좌 예금통장 수십개를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이 비밀계좌를 관리했던 정회장의 이종조카 딸 천모양(24)을 찾고 있다.

정회장은 회장비서실에 근무하던 천모양을 통해 필요할때마다 시중은행에 가명으로 계좌를 개설,돈을 입금시켰다가 모두 1백만원짜리 수표로 인출한 뒤 곧바로 계좌를 해제하는 수법을 썼다는 것이다.

해제된 가명계좌는 가명과 계좌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컴퓨터검색으로도 추적이 어려워 정회장이 쓴 비자금의 규모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검찰관계자가 밝혔다.

정회장의 비밀계좌를 관리했던 천모양은 지난달 정회장의 동남아여행을 수행했다가 지난 5일 함께 귀국한 뒤 곧바로 종적을 감췄다.

1991-02-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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