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치권과 사회를 뒤덮고 있는 충격의 먹구름이 가실줄 모르고 있다. 일파만파의 기세로 번져나가면서 실망과 개탄의 정도를 지나 심각한 위기감마저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되도록 빨리 한점 의혹없도록 내막을 밝히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지난 9일은 우리 정치권의 주도세력이며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창당 1주년 기념일이었다. 그 기념식장에서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뇌물외유,수서사태 등 일련의 정치 사회적 비리사건과 관련하여 『오늘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스스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권위와 정체성 그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노대통령은 또 12일 3당통합시 통합위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새로운 정치 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치 못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수서사건 등은 국민에게 약속한 깨끗한 정부건설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개탄했다.
확신컨대 지금 우리는 노대통령의 현실 인식과사태수습 의지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며 난관 타개의 의지를 가다듬고자 하는 것이다. 자축의 화사가 나와야 할 자리에서 피력된 뼈저린 자성과 경고의 내용은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정치사회의 위기적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뇌물외유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수서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의원과 공직자에 대한 의법처리가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국회와 정치권이 이같은 최악의 사태에 침잠하고 있는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조기총선론 또는 정치 내지 국회의 파장 운운하며 무기력한 위기감에 젖어 있는듯 하다.
그러나 우리 의견은 다르다. 우리 정치와 국회는 지금 「파장」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새 풍토를 다져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지적한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시대가 바뀌고 있음에도 의식과 행동이 지난 시대에 머물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탈퇴」해야하는 것이다. 구시대에 머물고 있는 의식과 행동을 새로운 변화에 맞춰 변모시켜야 한다. 그것은 다른 말로해 위기극복 능력의 개발일 것이고 즉응력의 배양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이라든가 「신사고」가 긴요하다는 얘기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권 파장의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야가 함께 정치력을 모아 사태수습에 기여해야 한다. 이어서 국회를 열어 국회차원의 자정노력과 아울러 타락하고 무기력해진 정치력을 복원하는 노력을 국민앞에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또한 이번 일련의 사태를 정치의 발전적 변모를 위한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건들에 대한 국민적 지탄과 여론 및 처리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며 거침없이 비판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제 어떠한 부정이나 비리도 은폐되거나 덮어둘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정치인들도,공직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 사회와 정치는 지금 파장도 아니고 파국도 아니다. 오히려 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와 위기가 가져오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9일은 우리 정치권의 주도세력이며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창당 1주년 기념일이었다. 그 기념식장에서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뇌물외유,수서사태 등 일련의 정치 사회적 비리사건과 관련하여 『오늘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스스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권위와 정체성 그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노대통령은 또 12일 3당통합시 통합위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새로운 정치 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치 못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수서사건 등은 국민에게 약속한 깨끗한 정부건설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개탄했다.
확신컨대 지금 우리는 노대통령의 현실 인식과사태수습 의지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며 난관 타개의 의지를 가다듬고자 하는 것이다. 자축의 화사가 나와야 할 자리에서 피력된 뼈저린 자성과 경고의 내용은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정치사회의 위기적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뇌물외유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수서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의원과 공직자에 대한 의법처리가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국회와 정치권이 이같은 최악의 사태에 침잠하고 있는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조기총선론 또는 정치 내지 국회의 파장 운운하며 무기력한 위기감에 젖어 있는듯 하다.
그러나 우리 의견은 다르다. 우리 정치와 국회는 지금 「파장」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새 풍토를 다져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지적한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시대가 바뀌고 있음에도 의식과 행동이 지난 시대에 머물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탈퇴」해야하는 것이다. 구시대에 머물고 있는 의식과 행동을 새로운 변화에 맞춰 변모시켜야 한다. 그것은 다른 말로해 위기극복 능력의 개발일 것이고 즉응력의 배양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이라든가 「신사고」가 긴요하다는 얘기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권 파장의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야가 함께 정치력을 모아 사태수습에 기여해야 한다. 이어서 국회를 열어 국회차원의 자정노력과 아울러 타락하고 무기력해진 정치력을 복원하는 노력을 국민앞에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또한 이번 일련의 사태를 정치의 발전적 변모를 위한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건들에 대한 국민적 지탄과 여론 및 처리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며 거침없이 비판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제 어떠한 부정이나 비리도 은폐되거나 덮어둘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정치인들도,공직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 사회와 정치는 지금 파장도 아니고 파국도 아니다. 오히려 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와 위기가 가져오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1991-0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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