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적성시험」 철회 요구/“내신·본고사만으로 뽑아야”

대입 「적성시험」 철회 요구/“내신·본고사만으로 뽑아야”

입력 1991-02-08 00:00
수정 1991-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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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계 실기시험도 대학 자율로”/대학교무처장협 주장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회장 이덕호 서강대 교수)는 7일 교육부가 오는 94년부터 실시하려는 대학교육 적성시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대학입시를 대학자율에 맡겨 고교 내신성적과 각 대학별 고사만으로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교육부는 대학입시를 직접 관장하는 것을 지양하고 모든 권리와 의무를 대학에 일임해 그 결과에도 책임지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력고사를 적성고사로 대치해 앞으로도 계속 대학입시를 직접 관리하려는 계획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예체능계 입시에 대해서 『기존제도는 교수들이 자기가 가르칠 학생들을 평가하는 일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진실로 능력있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대학교수를 믿고 입시를 대학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학정원도 궁극적으로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 된다고밝히고 현재의 제도안에서 가능한 조치로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10년동안 동결돼 있는 서울 및 수도권대학과 인문·사회계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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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교육부 송봉섭 대학행정 심의관은 적성시험 폐지요구에 대해 『적성시험은 학력고사의 발전된 형태로 대학입시를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기까지의 과도기적 장치』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순수한 의미의 적성시험으로 바꾸어 그 성적을 입학고사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대학에 일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02-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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