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증권 불공정거래 정밀감사

럭키증권 불공정거래 정밀감사

입력 1991-02-03 00:00
수정 199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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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계열 금성전기주 합병공시전 집중 매입/값 뛰자 되팔아… 당국,올들어 두번째 조사

럭키증권이 같은 계열회사의 주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팔아 불공정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증권감독원과 거래소는 2일 럭키증권이 그룹계열사인 금성전기와 금성통신의 합병검토공시(1월31일) 수일전부터 금성전기 주식을 집중매입했다가 공시 이튿날인 1일 대량 매각한 사실을 중시,이 종목의 거래에 대한 정밀감리에 나섰다.

문제가 된 금성전기 주식은 금성통신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쌌으며 회사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다. 금성전기 주식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2천주에 불과했고 주가도 9천원선에 머물렀으나 18일경부터 거래량이 하루평균 8만여주로 급증하면서 주가도 합병검토 공시와 함께 37만주가 매매된 31일 현재 1만1천8백원을 기록,최근 보름간 3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이상매매 와중에서 지난달 17일부터 2월1일 사이의 총거래량 1백12만9천여주 가운데 럭키증권창구에서 17.1%인 19만2천여주가매입됐고 9.4%인 10만6천여주가 매각,25개 증권사중 거래 비중이 제일 높았다.

또 럭키증권은 합병검토고시 직전인 29∼31일에는 14만7천여주를 사들이고 5만6천여주를 매각,매입량이 매도량의 갑절을 훨씬 넘었다. 이와 함께 럭키증권측이 공시내용을 사전 입수한 뒤 자체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화 등으로 직접 각 지점에 유포시켰다는 풍문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보름동안 금성전기 주식을 매매한 럭키증권 계좌들의 거래내용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럭키증권은 지난달 초에도 그룹계열사인 ㈜럭키의 「백혈병 치료용 항암제개발」공시가 나오기 수일전부터 모든 지점 창구를 통해 ㈜럭키 주식을 집중매입하고 공시당일 집중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1991-0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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