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택지」 특혜 정치권개입 의혹

「수서택지」 특혜 정치권개입 의혹

입력 1991-02-03 00:00
수정 199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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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건설부·서울시에 “선처” 요청/건설 대행업체 한보선 국회로비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간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수서지구 택지개발건이 정치문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건설부와 서울시 등 주무행정부처는 수서지구 공영개발 택지를 주택조합 등에 분양하는 것은 특혜시비가 예상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 문제와 관련된 26개 주택조합과 건설 대행업체인 한보건설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민원활동을 전개,정치권이 이들 부처에 민원해결을 요청함으로써 이들 주택조합은 지난달 21일 서울시로부터 택지특별분양 허가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은 지난해 2월16일 비서실장 명의로 된 문서를 서울시장에게 발송,「주택건설촉진법·택지개발촉진법 등에 의거,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등의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검토·처리하고 결과를 보고하기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도 지난해 8월31일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에게 보낸 김대중총재 명의의 공문에서 「환지 또는 연고자분양 등의 방법으로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민원인들의 주장을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요청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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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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