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5개시에 비상선포/반공시위 확산/소요지역에 탱크등 배치

알바니아 5개시에 비상선포/반공시위 확산/소요지역에 탱크등 배치

입력 1990-12-16 00:00
수정 199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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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나·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럽의 마지막 마르크스주의 거점인 알바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정부는 주요 도시에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15일 전했다.

목격자들은 알바니아군이 14일 비상사태가 선포된 산업중심지인 엘바산과 카바자,주요 항구인 두레스 및 해안도시인 사란다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2일째 과격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이들 4개 도시 외에도 슈코데르시에서도 시위군중들과 보안군이 충돌했으며 적어도 5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알바니아 TV는 지난 14일 저녁 엘바산의 파괴상태를 방영했는데 관영 라디오는 『폭도들이 10∼14세 사이의 아이들을 동원해 가증스런 범죄에 공범으로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엘바산에서는 몇개의 서점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비롯해 빌딩들이 불탔으며 폭도들은 공산당 본부를 공격하는가 하면 차량에 방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티라나는 조용하며 라디오와 TV 방송국 앞에 군인이 배치되기도 했으나 대학가에는 특별한 보안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1990-12-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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