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대학가/“방잡기 전쟁”/여관ㆍ여인숙등 “불티 예약”

입시철 대학가/“방잡기 전쟁”/여관ㆍ여인숙등 “불티 예약”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0-11-15 00:00
수정 199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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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배 바가지도 예사로

오는 12월18일의 91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서울의 주요대학가의 여관ㆍ여인숙 등 숙박업소에는 벌써부터 객실의 40∼50%가 예약되는 등 방을 구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방수험생들은 물론이고 서울시내 학생들까지 고사 당일의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학에서 가까운 방을 구하려고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숙박업자들은 객실요금을 평소의 3∼5배씩 올려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하루만 묵어도 될 것을 방이 없다는 핑계로 3∼5일씩 예약을 요구하기 일쑤이고 그나마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이웃의 봉천동과 신림동일대 여관들은 평소 1인1실 기준으로 1만5천원씩인 숙박료를 12월18일 전후로는 3배가 넘는 5만∼6만원씩에 예약받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G여관 종업원 김모씨(23)는 『10월 초부터 수험생들의 예약이 시작돼 입시 3일전인 12월16∼18일 사이 29개 객실가운데 20개 객실이 하루 4만5천원에 예약됐다』고 말했다.

연세대ㆍ이화여대ㆍ서강대 등 대학이 몰려있는 서대문구 신촌일대 숙박업소도 평상시 1만∼1만5천원이던 하루 숙박료를 수험생들에게는 3만∼5만원씩 받고 있으며 일부 숙박업자들은 막판 대목을 노려 아직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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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고려대ㆍ건국대ㆍ중앙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육철수기자>
1990-11-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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