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입력 1990-11-01 00:00
수정 199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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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야쿠자와 연계… 부하시켜 이권개입/조직원 2백여명… 회장선거때 후보사퇴 강요도

서울시경은 31일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1ㆍ전과5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일대를 무대로 조직폭력배 2백여명을 거느리고 지난 77년의 속리산관광호텔 기습사건과 80년의 수원축산물 협동조합 내 장물 입찰방해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난83년 3월 민속씨름협회 회장 선출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88년4월 자유당시절의 정치깡패인 유지광씨(89년 사망)의 집에서 일본 야쿠자 나가사키파 두목 와카지마 세이지로를 소개받은 뒤 같은해 11월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야쿠자 조직의 대부 사카우메 구미와 재일교포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자매결연식에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ㆍ수배중)와 함께 수원파 대표격으로 참석,일본 폭력조직과 결속을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와카지마 세이지로의 부하인 야마구치(48)가 국내에 전자담요 판매를 위해 공동투자한 서울 강남의 산융산업주식회사에 자문역할을 할 목적으로 산보컨설턴트주식회사를 세운뒤 이 회사 사장 김모씨(64)를 생선회칼 등으로 위협,달마다 판매액의 2%를 갈취하여 지난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10억8천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최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이자 지난달 17일 강남병원에 위장입원했다가 28일 상오9시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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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1-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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