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페만 다국적군 지원/군사부문 아닌 경협으로

일의 페만 다국적군 지원/군사부문 아닌 경협으로

입력 1990-10-30 00:00
수정 199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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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야나기 대사에 촉구

최호중 외무장관은 29일 야나기 겐이치(유건일) 주한 일본 대사의 예방을 받고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에 대한 우리 국민의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최 장관은 이날 상오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엔평화협력방안의 내용 및 일본측 입장을 설명키 위해 외무부를 찾아온 야나기 대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일본이 인적·물적 분야에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하려는 자세는 일면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이번 자위대 파견을 계기로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일본은 주변국의 우려를 자아내지 않는 방향에서 주로 경제분야에 대한 기여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 장관은 『우리 정부도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수송 등의 분야에서 군이 아닌 민간에 의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므로 비군사적 분야에서 반드시 자위대가 활동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북한 관계진전 문제에 언급,『일본이북한으로 하여금 민주체제 및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 대남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토록 유도하는 방향에서 일·북한 관계개선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아울러 노태우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일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법정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 개선문제 및 경제분야에서의 양국간 현안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나올 수 있도록 일 정부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1990-10-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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