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랭”… 주가 이틀째 폭락

“증시 급랭”… 주가 이틀째 폭락

입력 1990-10-27 00:00
수정 199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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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32P 밀려「7백35」/“팔자”만 쏟아져… 하한가 8백72개/거래형성률도 최저

주가 급락세가 이틀째 더욱 맹위를 떨쳐 올들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26일 주식시장은 급락세 한풍이 워낙 사납게 휘몰아쳐 재반등에 대한 믿음들이 연약한 잔가지처럼 뚝뚝 부러져 나갔다. 지난번 급등을 일으켰던 힘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급락국면이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2.05포인트나 폭락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올해 뿐만 아니라 증시사상 최대로서 지난 4월30일 7백선 1차붕괴때 세워진 종전기록 31.71포인트를 깨뜨린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지수하락률은 당시보다 0.23%정도 낮은 4.17%에 그쳤다.

종합지수는 7백35.05까지 밀려났다. 7일 급등으로 24.5% 상승했던 종합지수는 이틀새 61.7포인트가 우수수 떨어져 7.8%가깝게 연속 급락했다.

증시 사상 최악의 기록은 지수하락폭 외에도 8백72개의 하한가 종목과 9백5개의 하락종목(전체 상장종목 1천48개)에서도 수립됐다.

그러나 이 두기록은 「팔자」주문만 있을 뿐 「사자」가 없어 거래형성없이 「팔자」로 종가처리되는 하락기세종목 2백95개가 포함되면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거래형성률이 극히 저조,62%(6백57개 종목)에 그쳐 연중 최저수준이었다.

기세종목은 최종체결분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날의 장세추이를 약간 혼란스럽게 했다. 즉 전장 마감지수는 마이너스 28.8이었고 후장초반 29.8까지 더 내리기는 했으나 이후 0.75포인트를 약 1시간반에 걸쳐 아주 서서히 회복했었다. 그러다가 매매절차상 기세종목을 합산하면서 하락폭이 3포인트나 늘어났으며 6백개였던 하한가 종목이 급증했다.

따라서 기세종목의 합산이전의 후장에서 나타난 「미약한 반등력」을 이날 장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반박하는 분석도 있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7.1이었던 이날 장은 통화채 재배정,국제유가 재반등,정국 경색재발 등의 악재가 우연찮게 겹쳐 전날 발동된 이식 및 경계매물 출회의 가속화를 막을 길이 없었다.

후장의 미약한 반등력이 주말장에서 증폭될 것인지,아니면 실종될지 주목거리이다. 거래량은 급등국면의 평균치를 밑도는 1천8백36만 주다.
1990-10-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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