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언론 격렬 비난/로동신문/“대결의식 고취…통일열기에 찬물”

북,한국언론 격렬 비난/로동신문/“대결의식 고취…통일열기에 찬물”

입력 1990-10-25 00:00
수정 1990-10-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양취재기 쓴 기자 재방북 금지”

【내외】 북한은 최근 평양서 열린 제2차 고위급회담을 취재하고 돌아온 한국기자들이 쓴 북한방문기 내용에 연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24일에는 『이들이 다시는 북한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24일자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기자들이 『흑백을 전도해가며 시비질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남조선 언론들이 북ㆍ남간의 대결과 분열을 바라는 자들의 어용선전 도구로 깊숙이 떨어졌다는 것을 말한다』고 매도했다.

북한의 이 신문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에 역행하는 모략선전」 제하의 논평기사에서 또한 『남조선 언론의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불만을 조장시키며 남북 대결의식을 고취하여 결국 자유민주주의 하의 통일을 이루어보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극히 감정적인 비난논조로 일관했다.

1990-10-2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