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추구는 영원한 올림픽정신”/서울평화상 첫 수상/사마란치

“세계평화 추구는 영원한 올림픽정신”/서울평화상 첫 수상/사마란치

김인극 기자 기자
입력 1990-09-26 00:00
수정 199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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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IOC박물관 기금으로”

『올림픽운동을 통해 세계평화 증진에 계속 힘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1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은 오는 96년으로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하게 될 근대올림픽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다면서 한국민들은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높은 긍지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올림픽 후에도 한국민들이 자신과 IOC에 보여주고 있는 따뜻한 인정과 변함없는 호의에 감사한다』면서 서울평화상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빛나는 의의를 영원히 지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올림픽운동이 서울평화상으로부터 상징적인 의미와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상금으로 받는 30만달러는 IOC박물관 건립기금으로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마란치 위원장은 중국의 오는 2000년 올림픽 유치와 관련,현재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올림픽 유치가 희망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아시안게임의 준비와 진행을 자율적으로 잘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OCA가 지난 20일 임시총회에서 이라크를 축출한 것에 언급,지난 16일 IOC도쿄총회는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 크게 관여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미국의 애틀란타가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아테네를 제치고 96년 하계올림픽 계최지로 결정된 것은 애틀란타가 경기장 시설과 교통ㆍ언어소통 등 여러 면에서 아테네보다 훌륭한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운동이 당초의 순수한 이념을 저버리고 상업주의에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은 받지만 결코 간섭은 받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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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올림픽운동이 현실적으로 외부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올림픽이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면 이를 능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인극 기자>
1990-09-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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