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월반제」 허용방침/문교부/빠르면 내년부터… 유급제는 보류

초중고 「월반제」 허용방침/문교부/빠르면 내년부터… 유급제는 보류

입력 1990-08-31 00:00
수정 199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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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ㆍ학부모 설문조사서 66%가 “찬성”/중교심 찬ㆍ반논란… 진통 예상

문교부는 30일 고교평준화 보완책으로 빠르면 91학년도부터 초중고교에 월반제도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방침에 따라 중앙교육심의회 이념분과위원회는 이날 대전 한남대에서 월반제와 유급제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못하고 보통분과위원회와 연석회의를 갖고 최종심의를 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당초 유급제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많아 월반제만 실시하는 방안을 세웠었다.

문교부의 이준해장학편수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유급제뿐만아니라 월반제에 대해서도 일부 반대의견이 있어 결론을 내지못하고 초중고 교육담당분과인 보통분과위원회와 의견을 조정,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시행하는 것을 백지화한 것은 아니며 시기문제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교심에서는 문교부가 지정한 월반 및 유급제 시범학교인 광주서산국민교 3학년 3백61명과 경기 수일중 7백28명,인천 부평고 1학년 5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본 결과와 올해 새로 지정한 초중고 2개교씩 6개 협력학교를 포함한 9개교의 교사ㆍ학생ㆍ학부모 등의 의견을 종합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월반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으로 밝혀졌다.

9개학교 학생 5백40명과 학부모 8백10명,교사 7백20명,교육행정가 1백80명 등 2천2백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진급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6.4%나 됐으나 학생들 가운데 성적상위자는 71.1%가 개선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급제를 함께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50.5%만 좋다고 했으며 성적상위 학생들은 47%만 찬성했다. 교육행정가들은 42.9%가 월반제의 도입만을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급제의 경우 성적 하위자의 14.4%가 『유급대상이 되면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3개 연구학교의 월반ㆍ유급제시험실시 결과를 보면 광주서산국민교는 월반대상자 10명 가운데 기준을 통과한 학생은 5명이었으나 각종 지능ㆍ심리검사 등을 통해 2명을 월반시켰으며 유급도 2명을 시켜 각각 대상학생 3백61명의 0.55%를 기록했다.

수일중은 희망자에 한해 1년동안 개별학습을 별도로 실시,대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최종평가에서 월반대상자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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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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