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쿠웨이트왕가/국왕은 사우디 피신… 동생은 피살

수난의 쿠웨이트왕가/국왕은 사우디 피신… 동생은 피살

입력 1990-08-04 00:00
수정 199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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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의 알 사바 왕조가 2백34년간의 통치사에서 2일 최악의 좌절을 겪었다.

이웃 이라크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해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국왕과 그의 아들 사드 압둘라 알 사바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도피하고 알 사바 국왕의 동생인 파하드 알 아마드 알 사바가 궁성을 지키다 침공군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는 지난 80년부터 88년까지 계속된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이라크를 적극적으로 지지,약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차관을 이라크에 제공해 주었다.

페르시아만 전쟁이 끝나고 쿠웨이트는 이라크가 전쟁중에 자신들을 도와준데 대해 응분의 사의를 표하고 장기간을 끌어온 국경구획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믿었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이라크는 결코 합의해 주지 않았다.

쿠웨이트의 야당 지도자들은 자비르 국왕이 1976년과 86년에 각각 의회를 해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와 산유량쿼타 문제를 둘러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분쟁에서는 자비르 국왕을 계속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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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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