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행법 적용대상서 제외/ECㆍ유엔,망명허용 촉구
【본ㆍ제네바 로이터 UPI 연합】 알바니아 공산정부는 반체제인사들의 집단 외국공관 피신사태에 따라 국경개방등 긴급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앞서 보도되었으나 이들 외국 공관 피신자들에게는 2개월전 통과된 여행 자유화법을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서독 정부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알바니아 당국은 알바니아 주민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한 외국대사관에 송달한 메시지에서 새로 도입된 여행자유화법이 외국공관 피신자들에게 자유로운 국외망명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알바니아인 남녀 2명이 티라나 주재 헝가리대사관으로 담을 넘어들어감으로써 헝가리 대사관에 피신한 알바니아인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고 한 헝가리외교관이 밝혔다.
【로마ㆍ본ㆍ빈 UPI 로이터 AP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5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시의 외국대사관에 피신중인 2백여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안전하게 알바니아를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알바니아정부에 촉구했다.
EC는 성명을 통해 알바니아에서는 인권과 국제법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외무부를 통해 이 성명을 입수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EC의 이 성명이 5일 늦게 티라나 주재 이탈리아 프랑스 서독 그리스 등 EC 4개국 대사관을 통해 알바니아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는 티라나 주재 서독 대사관에 피신중인 86명의 망명객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서독정부가 민간 항공기를 티라나에 급파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서독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밖에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알바니아 당국이 주민들의 국외 이주권을 존중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최초로 알바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민주주의를 향한 어떤 징후들을 발견했었다』고 말하고 자신이 알바니아를 떠난 직후 국외망명을 요구하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알바니아인 6명에게 로마로의출국이 허용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망명중인 알바니아 왕위승계자 레카 이 왕은 사면초가에 몰린 알바니아의 공산정권을 타도하고 대량학살을 피하기 위해 군사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요구했다.
【본ㆍ제네바 로이터 UPI 연합】 알바니아 공산정부는 반체제인사들의 집단 외국공관 피신사태에 따라 국경개방등 긴급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앞서 보도되었으나 이들 외국 공관 피신자들에게는 2개월전 통과된 여행 자유화법을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서독 정부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알바니아 당국은 알바니아 주민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한 외국대사관에 송달한 메시지에서 새로 도입된 여행자유화법이 외국공관 피신자들에게 자유로운 국외망명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알바니아인 남녀 2명이 티라나 주재 헝가리대사관으로 담을 넘어들어감으로써 헝가리 대사관에 피신한 알바니아인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고 한 헝가리외교관이 밝혔다.
【로마ㆍ본ㆍ빈 UPI 로이터 AP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5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시의 외국대사관에 피신중인 2백여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안전하게 알바니아를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알바니아정부에 촉구했다.
EC는 성명을 통해 알바니아에서는 인권과 국제법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외무부를 통해 이 성명을 입수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EC의 이 성명이 5일 늦게 티라나 주재 이탈리아 프랑스 서독 그리스 등 EC 4개국 대사관을 통해 알바니아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는 티라나 주재 서독 대사관에 피신중인 86명의 망명객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서독정부가 민간 항공기를 티라나에 급파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서독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밖에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알바니아 당국이 주민들의 국외 이주권을 존중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최초로 알바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민주주의를 향한 어떤 징후들을 발견했었다』고 말하고 자신이 알바니아를 떠난 직후 국외망명을 요구하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알바니아인 6명에게 로마로의출국이 허용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망명중인 알바니아 왕위승계자 레카 이 왕은 사면초가에 몰린 알바니아의 공산정권을 타도하고 대량학살을 피하기 위해 군사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요구했다.
1990-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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