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땐 야당과 대화”

“거부땐 야당과 대화”

우홍제 기자 기자
입력 1990-06-19 00:00
수정 199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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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우홍제특파원】 북경당국은 중국대륙과 대만 양안의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통일협상회담을 대만측에 제의했다고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영 주간지인 요망 최신호에 실린 「대만 이등휘총통선생에 주는 글」이란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밝히고 이총통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1국가 2정부」 통일방안은 『비록 아름답게 포장돼 있지만 결국 중국을 영구히 둘로 갈라 놓으려는 술책이 담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요망은 북경측이 제시한 중국공산당과 대만국민당의 대화가 적합치 않다면 이들 정당 이외에도 모든 양측 정당을 포함하는 확대 통일협상을 개최,통일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북경당국은 국민당이 계속 당대당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과 통일논의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18일 북경측의 이러한 통일협상제의는 대만의 자본이 계속 대륙에 유입되고 자본주의체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상황에서 대만측이 직접적인 정치적 접촉을 회피하고 있는데 대한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0-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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