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사 “기근” 심각/평균 10%이상이 연휴

버스운전사 “기근” 심각/평균 10%이상이 연휴

입력 1990-06-18 00:00
수정 1990-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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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마구잡이 채용… 대형사고 위험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의 운전기사가 크게 모자란다.

서울시내의 경우 버스회사마다 매일 보유차량 5%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고 휴일에는 10%이상이 쉬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와 인천은 사정이 더욱 나빠 평일 10%,휴일 2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가 17일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 등 전국 6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운전기사는 모두 3만1천1백18명으로 전체버스 1만5천27대에 비해 2.07명 꼴로 나타났다.

1일2교대차량의 최소 필요인원이 2.44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정인원 3만6천6백65명보다 5천5백47명이 모자라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가장 심각해 적정인원의 25.8%나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가 21.6%,부산 16.3%,광주 15.4%,대전 14.2%,서울 12.4%순이었다.

이같이 운전기사가 부족한 현상은 무엇보다도 열악한 임금과 근무조건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급은 일당식 구조로 기본급이 55.7%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수당으로 되어 있어 초과근무와 휴일근무가 불가피한 데다 차량폭증에 따른 교통난이 근로조건을 더욱 악화시켜 전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또 개인택시 면허발급도 택시기사들을 우선해 주어 버스운전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운전기사들이 이처럼 모자라자 시내버스회사들은 자동차 학원 등에서 초보운전자들을 가리지 않고 뽑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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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6-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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