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화국연합체」로 전환 용의”

“소 「공화국연합체」로 전환 용의”

입력 1990-06-14 00:00
수정 199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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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발트정상과 연석회의서 제의/「탈소문제」해결의 시발점 될지도/소 15개 공화국 대통령,협정체결 추진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2일 탈소독립노선을 추진중인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지도자들과 사상 첫 연석회의를 갖고 타협안을 제시하는 한편 소련 국가체제를 「주권을 갖는 공화국들로 구성되는 공화국연합체제」로 전환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회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과 아나톨리 즈스 고르부노프스 라트비아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탈소독립노선 공화국들로 인해 야기된 위기상황을 해결할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특히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크렘린측이 모레쯤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를 곧 해제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회담 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가 제시한 타협안을 각 공화국 의회에서 토의에 부치기까지는 내용을 공개하길 거부했으나 독립문제에 관한 협상시작과 동시에 각 공화국들은 독립선언을 일시 유보하는 것과 크렘린측이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이날 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장차 소련의 국가체제를 주권을 갖는 공화국들로 구성되는 연방체 내지 이보다 결합이 느슨한 공화국 연합체제방식으로 구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측은 이에 관한 협상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해 가을 이래 소련의 국가체제를 바꿀 것임을 여러차례 밝혀왔으나 이를 공화국들에 제의,구체적 실행에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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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6-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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