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소 빠르면 7월 수교/정부당국자/정상회담때 확정

한ㆍ소 빠르면 7월 수교/정부당국자/정상회담때 확정

입력 1990-06-02 00:00
수정 199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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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수교협상단 구성/「동북아 협력기구」 창설도 협의

한소 양국은 오는 4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수교를 빠른 시일내에 달성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위해 양국 외무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교실무협상대표단을 구성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양국은 빠르면 7월중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수교문제를 비롯,한국의 유엔가입,양국간 경협증진 등 실질협력 확대방안,한반도및 동북아정세,그리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이와관련,『고르바초프대통령이 미수교상태에서 노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소련이 실질적으로 한국을 승인하는 것』이라고 밝혀 양국간 조기수교 가능성을 시사한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수교원칙과 방법을 논의한 적은 없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거론되고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정상은 또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동북아협력기구창설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은 북한개방에 대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북한체제의 개방화가 절대 필요하다는 전제아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정치ㆍ경제ㆍ군사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소련이 북한 개방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양국간 경협증진을 위해 기존의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정부 차원으로 확대,개편하고 투자에 따른 제도적 보장책으로 투자보장협정,2중과세 방지협정,무역협정 등을 빠른 시일안에 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제반 현안이 망라돼 논의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소수교및 한국의 유엔가입문제등에 관해서는 소련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노대통령은수교합의를 뜻깊게 하기위해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도 노대통령의 방소 초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관련기사3ㆍ4ㆍ5면>
1990-06-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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