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내정 박준규의원(인터뷰)

국회의장 내정 박준규의원(인터뷰)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0-05-23 00:00
수정 199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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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믿음ㆍ희망주는 정치풍토 조성”

『국회는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도의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22일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민자당의 박준규의원은 『국회의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중압감을 느끼지만 공수래 공수거라는 입장에서 우리 역사에 건설적인 발자취를 남기도록 전력을 쏟겠다』며 소감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어떻게 국회를 운영해 나가겠는가.

『2천년대를 바라보는 우리 헌정사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장을 여는데 국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정치가 전근대적인 성향으로 인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모습으로 비쳐져 온 게 사실이다. 모든 당이 인화와 화합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명랑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TK출신(대구ㆍ경북)이라 국회의장에 부적격이란 의견도 있었는데.

『내가 지역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8년간이나 했고 과거 공화당시절 서울시 당위원장까지 지내지 않았는가』­민생법안ㆍ지자제관련법 등 국회가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헌정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여야간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평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당간에 협상할 문제이다. 국회의장은 정파를 초월해야 하며 끼어들 사안이 아니다』

­정계개편 발언으로 민정당대표위원직을 물러난 뒤 5개월동안 3당합당 과정을 지켜본 소감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아쉬운 일도 있었으나 지난 5개월이 나 자신으로서도 성장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민자당은 이제 안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정당이란 선거과정을 거쳐야 철통같은 단합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합당과정에서의 진통이 당연한 것인데도 안그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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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일ㆍ불ㆍ독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며 부인 조동원여사(63)와의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김경홍기자>
1990-05-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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