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해직 관여했다/권정달씨/1백여명 명단 문공부에 전달”

“언론인 해직 관여했다/권정달씨/1백여명 명단 문공부에 전달”

입력 1990-05-13 00:00
수정 199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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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서 진술… “통폐합은 몰라”

서울지검 형사1부 원정일부장검사는 12일 상오 11시쯤 전민정당 사무총장 권정달씨(54)를 국회의 허문도 전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고발사건 참고인으로 불러 7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하오늦게 귀가조치했다.

권씨는 이날 조사에서 『언론인 해직은 본인 책임아래 시작된 것이며 이광표 전문공부장관에게 전달한 언론인 해직자명단은 1백여명인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나 언론계 통폐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진술했다.

권씨는 또 『문제가 됐던 「언론건전육성종합방안」은 보안사 정보처 언론반에서 입안했으나 80년 10월20일경 청와대보고때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돼 폐기했다』고 말하고 『이 방안을 만들면서 허문도씨와 협의한 사실은 없으며 허씨와는 80년 4월 허씨가 정보부장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알게 됐으나 서로 책임업무가 달라 언론인 해직에 대해 의논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권씨가 지난 80년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강제해직에 관여했는지와 허씨의 관련여부를 집중 신문했으며 이날 권씨의 이같은 진술에 따라 국회청문회에서 『언론인 해직에 관계한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허씨는 무혐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90-05-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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