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임승차 5만명 그쳐/어제 하오 일부역 개찰구 개방

지하철 무임승차 5만명 그쳐/어제 하오 일부역 개찰구 개방

입력 1990-05-02 00:00
수정 199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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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태업에 시민들 호응 적어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직무대행 조상호ㆍ34)는 공사측의 단체교섭거부와 KBS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항의,1일 하오3시부터 2일 0시30분까지 9시간30분동안 지하철1호선(서울역∼청량리역)과 2,3,4호선 전노선에 대해 시한부 무임승차투쟁을 벌였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적은데다 대부분의 역이 매표를 계속해 완전무임승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하철노조는 이날 상오11시 성동구 용답동 군자기지에서 조합원비상총회를 열어 시한부 무임승차를 결의한뒤 하오3시부터 1백1개 지하철역에서 무임승차투쟁에 나섰다.

그러나 충무로 을지로3가 고속버스터미널 아현 양재등 일부에서 한때 개찰구를 개방,시민들을 무임승차시킨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역에서는 역무원과 비노조원들이 승차권을 판매해 큰 문제가 없었다.

또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에서는 무임승차를 유도하던 종로승무사무소 소속 최경진씨와 전병환씨(30)등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훈방으로 풀려났다.

또 건대입구ㆍ한양대역에서는 학생 20∼30여명이무임승차를 유도하는등 동조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에서는 개찰구를 개방하지 않은채 정상적인 매표가 이뤄졌으며 이날 하오8시30분이 지나면서 시내 1백1개 전역이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이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비노조원인 공사직원 3백9명과 시직원 3백64명을 투입해 매표업무등을 맡도록 했으며 경찰도 각역 6명씩 6백6명이 동원됐다.

지하철공사는 이날의 전노선 수익금을 평소의 하루평균 수익금 5억5천만원에 비해 1.8%감소한 5억4천만원으로 추정하고 무임승차에 따른 결손액이 1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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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는 이에따라 이날 무임승차한 승객이 5만명정도인 것으로 보고있다.
1990-05-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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