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대학생들에 피습/50여명,화염병 던져

대구시경,대학생들에 피습/50여명,화염병 던져

최암 기자 기자
입력 1990-05-01 00:00
수정 199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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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ㆍ청사유리등 부숴/송신탑 농성자등 6명 붙잡아

【대구=최암기자】 대구ㆍ경북지역 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소속 대학생 50여명이 30일 상오9시55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경찰국을 화염병등을 던지며 기습,건물 유리창과 차량등을 부수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통신용철탑과 본관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학생6명을 검거했다.

학생들은 이날 경북대 의대 4거리등에 4∼5명씩 몰려있다 갑자기 시경정문앞으로 몰려가 「전노협사수」 「노정권퇴진」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50여개를 시경안으로 던져 마당에 주차해있던 승용차 13대의 유리창및 일부 부품과 시경청사 유리창 30여장을 깨뜨렸다.

이들중 권용수군(23ㆍ동국대 경주대학 철학과4)등 4명은 본관 옥상에 올라가 「현대중공업투쟁을 승리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 10분만에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또 양창우군(22ㆍ경북대 철학과3)과 박윤근군(22ㆍ안동대 물리학과3)등 2명은 높이25m의 시경찰국 무선 송신탑에 올라가 「노동탄압 분쇄하여 전노협 사수하자」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특공대에 의해 2시간만인 정오쯤 검거됐다.

한편 이날 대구시경을 기습하고 달아나던 일부 대학생들이 대구중부경찰서 동인파출소에 화염병 10개를 던져 유리창 4장을 부수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신들은 「대경총련」산하 민자당타도와 전노협 사수를 위한 학생청년 결사대들이라고 밝혔다.
1990-05-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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