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축 인기 시들/두달새 2백억 감소

증권저축 인기 시들/두달새 2백억 감소

입력 1990-03-28 00:00
수정 1990-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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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증권저축 계좌와 저축금액이 감소하는등 증권저축의 인기가 크게 퇴색되고 있다.

2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두달동안 증권저축 계좌가 91만2천7백87개에서 90만1천17개로 1만9천8백1개(2.1%)가 줄어들었으며 저축금액도 1조5천7백10억9천만원에서 1조5천5백15억3천만원으로 1백95억6천만원(1.2%)이 감소하는등 증권저축이 차차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한동안 근로자 재산 형성 수단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근로자증권저축은 인기 하락폭이 더욱 커 같은 기간동안 계좌수가 72만 8천1백79개에서 70만 8천6백50개로 1만9천5백29개(2.7%)줄었으며 저축금액은 1백56억8천만원(1.4%)이 감소했다.

이처럼 증권저축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는 것은 ▲올들어 주식공급 물량규제에 따라 기업 공개가 제한되어 증권 저축의 유일한 이점인 공모주 청약기회가 크게 줄어들었고 ▲증권저축계좌에 의한 주식매매는 증권사의 상품주식을 통하게 되어있어 주식 투자에 불편이 따르며▲근로자 증권저축의 가입 대상을 월급여60만원이하의 근로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증권 저축의 경우 만기가 도래한 계좌를 재개설하는 투자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신규가입자도 이전에 비해 눈에띄게 줄고 있다면서 특히 근로자 증권저축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25%로 되어 있는 공모주 배정비율을 높이고 가입자격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0-03-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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