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용씨,후보 사퇴/“물의 빚어 죄송… 정국 정상화 기대”

정호용씨,후보 사퇴/“물의 빚어 죄송… 정국 정상화 기대”

최암 기자 기자
입력 1990-03-27 00:00
수정 199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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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암ㆍ우득정기자】 대구서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정호용씨가 26일 하오 7시40분 관할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했다.

정씨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5시30분쯤 대구 평리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성명서를 발표,『이번 선거출마로 내가 존경하는 고향사람들간에 큰 물의를 일으켜 친한 친구끼리 의견이 상충되고 이웃이 반목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하고 『이는 당초 본인의 의사와는 동떨어진 결과이므로 후보를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어 『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대구사회가 분열됐고 국정책임을 맡은 대통령에게도 큰 걱정을 주는 결과가 됐다』며 자신의 후보출마로 인한 후유증을 거듭 강조하고 『나의 후보사퇴로 모든 것이 원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에앞서 이날 하오 4시8분 사무실에 도착,약 1시간20여분동안 청년,여성지지자와 지역협의회 총무등 30여명의 열성지지자들과 만나 후보사퇴에 따른 입장을 설득했다.

한편 정씨가 후보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보궐선거를둘러싼 여권의 갈등은 일단 해소되었으나 평민당 등 야권이 사퇴과정에 민자당의 강권이 개입된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 정씨 사퇴가 여야간의 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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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3-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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